<개미3> 베르나르베르베르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01.01.30.
인간은 무한히 큰 것과 무한히 작은 것 사이에서 평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미들과 별들 사이에서 평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개미와 별의 가운데에 있습니다.
소설<개미>는 우리 인간도 보다 큰 세계에 비하면
개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우려는 것입니다.
<개미>에서 말하려는 철학이 있다면 그것은 조화,
즉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것을 존중하자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 주위에 생명이 있다면 그 생명 역시 우리 생명만큼이나 소중한 것이지요.
우리가 동물보다 우월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곤충들보다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모두 생명이 있는 존재들입니다.
출처; <개미>3권 683~684쪽 중에서
연대의식은 기쁨이 아닌 고통에서 생긴다.
누구나 즐거운 일을 함께 한 사람보다
고통의 순간을 함께 나눈 사람에게 더 친근감을느낀다.
<공감 sympathie>이란 말은 <함께 고통을 겪다>라는 뜻의 <sum pathein>에서 유래한다.
사람은 자기 집단의 헌신적인 구성원들이 겪은 고통을 생각하면서,
세상에 자기 혼자 뿐인 것 같은 견디기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집단에 응집력과 결속력이 건재하는 것은
함께 나눈 어려운 시절에 대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소심하고 감상적이어서는 범죄자들을 해치울 수가 없어요.
치료법은 늘 병의 바로 곁에 있다.
이처럼 때때로 동작이 굼뜬 것이 재빠른 것들을 정복할 수 있다.
파괴하려는 충동은 공동의 적에게 집중시켜야 한다.
자기가 무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알고자 하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그래서 그는 <회의 (懷疑)하는 자>로 불러주기를 바란다.
저마다 자기의 문제가 있다.
자네의 최상의 동맹군은 바로 자네일세.
완벽하다는 것은 이론상 더 이상 개선할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술>이라고 부르는 그 無償과 無用의 아름다움,
당신들의 문명에는 예술과 무용의 열정이 풍부한 것 같다.
서로서로를 사랑할 줄 아는 자들은 사랑을 받고
서로서로를 도우려는 자들은 도움을 받는다.
당신들은 손가락들(인간)이라는 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가?
당신들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들을 사랑할 마음이 들도록 서로를 사랑하는가?
당신들 자신들이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당신들이 우리처럼 다른 존재들을 사랑할 거라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뽐내고 싶은 마음으로 괜히 어머니와 다른 것을 한 것이
모든 것을 망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같은식으로 해도 안되었고
정반대로 해서도 안되었다.
계속 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했다.
어머니의 업적을 부정하기 보다는
어머니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켜야 했다.
<아브라카다브라>라는 마술의 주문은 히브리어로 <말하는 대로 될지어다> 라는뜻이다.
출처; <개미>3권 , 열린책들, 베르나르 베르베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