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사례

이담 지킴이

착한마녀오드리 2019. 6. 7. 18:34

다른 누구보다도 하루가 빨리 시작되는 ‘이담지킴이‘ 어르신들.

우리 동네의 깨끗한 환경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입김을 내뱉으시며 활동을 하십니다. 조원분들이 힘들고 추울까봐 각 조장님들은 아침부터 따뜻한 물과 커피를 준비해주시고,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십니다.

특히 소요동6조 엄차순 조장님께서는 조원들 뿐 아니라 이웃들까지도 열심히 챙겨주십니다. 6조 조장님께서는 이웃인 김씨 할머니께 한 달에 한번 쌀을 사드리고, 매일 방문하시면서 말동무도 해주시고, 가끔씩 반찬도 해주십니다. 조장님께서 이렇게 까지 하시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씨 할머니께서는 아파서 누워계시는 할아버지를 혼자 보살펴야했고, 수입이 없어 이담지킴이 사업에 항상 신청하셨지만, 매번 떨어지셨고, 이에 상심이 크셨다고 합니다. 거동도 불편하셔서 집 앞 슈퍼에 다녀오려면 시간이 많이 걸렸고, 혼자 누워계시는 할아버지가 너무 신경이 쓰였습니다. 삶에 지쳐 힘겨워하는 김씨 할머니를 본 6조 조장님께서는 열심히 활동하셔서 받은 조장 비 3만원으로 이웃 김씨 할머니 가족에게 희망을 심어주셨습니다.

조장님은 김씨 할머니께 드리는 것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기뻐하셨습니다. 베풀 수 있고, 같이 숨 쉴 수 있는 그자체가 너무 행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주변사람들이 하나둘씩 곁을 떠나실 때 마다 공허함을 느끼셔서 이웃사람들 한분한분이 너무 소중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담지킴이 사업이 끝난 지금 도 하루하루의 즐거움을 공유하며 같이 지내신다고 하셨습니다.

출처 https://www.gg.go.kr/oldman_job/oldman-infosquare-infos?v_mode=detail&ggd_p_id=3999563&curPage=6